글을 쓰고 있는 시점으로 보면 지난달 배달 주문에 대한 후기로 한참 지났지만 생각나서 써본다. 앞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남편이 있지만 자취 기분으로 혼밥 하는 경우가 많아진 요즘, 이 배달도 혼밥 후기이다.
* 배달주문 정보 및 내역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
배달주문가게:사랑집
가게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아주로39번길 18-7
주문내역:돼지김치구이(소), 김치 구이(구운 김치+구운 양파) 추가
주문금액: 배달 팁 포함 23,900원/배달 팁 1,900원
나는 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한식을 유독 좋아한다. 그중에서 김치를 정말 좋아하며, 맨밥에 잘 익은 김치 하나만 있어도 두 그릇을 비울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 이날도 뭘 먹을까 하다 돼지가 아닌 김치 구이에 꽂혀서 주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양가 부모님 댁에서 김장김치를 받아와도 금방 동이 나서 이 시기에 김치를 사 먹고 있을 때였던 터라 김치에 대한 갈망이 극에 달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고민 없이 주문했었다.
본 집은 메뉴가 많지 않다. 메인 메뉴 돼지김치 구이 소, 중, 대 그 외 부수적인 김치 추가, 콘 추가 등등과 음료 끝이다. 이 얼마나 깔끔한 메뉴 들인다. 고민은 딱 양만 고민하면 되고 나는 혼밥이기에 소자로 주문했었다.
심지어 배달 팁도 1,900원!!! 올레!!!
* 음식 후기
고민 없이 주문하고 기다리며 배달이 도착했고 기대를 안고 사진 찍으며 먹을 준비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비닐포장 그림이 귀여웠고, 메모지에 적힌 글을 보고 마음이 따수웠었다.
포장용기들을 꺼내고 깔아보니 생각보다 뭐가 많았고, 메모지도 많았다 ㅎㅎ 혼밥인데, 콘과 쌈을 많이 보내주셔서 먹는데 부족함 없이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돼지김치 구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꿀팁과 김치구이 추가한 메뉴에 대한 안내와 서비스로 주신 무쌈 메모까지 뭔가 몽글몽글하니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ㅎㅎ
모든 뚜껑을 열고 보니 너무너무 맛있게 보이는 김치들 ㅠㅠ 뚜껑 열면 새어 나오는 냄새가 미쳤다. 구운 김치의 시큼, 고기의 고소함과 양파의 달큰한 향이 어우러져 맛있는 냄새가 자꾸 났다. 사진 찍으며 먹느라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ㅎㅎ
돼지고기와 김치에 빠질 수 었는 쌈까지 구성되어있는데, 나는 상추도 좋아하지만 깻잎을 더 좋아한다. 그런데 이 집은 상추 없이 깻잎을 많이 주셔서 좋았다.
김치가 돼지고기 기름에 볶아져 어찌나 윤기가 돌던지, 고기도 김치도 탄부분 없이 완벽하게 구워져 왔었고, 소자임에도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나는 다음날까지 2번에 나눠서 먹었다.
음식을 보니 빠질 수 없는 게 또 하나 생각이 나면서, 365일 다이어트 중이라 맥주가 마시고 싶으면 요즘은 제로 맥주만 사다 마시고 있고 함께 마시고 먹어 주었었다.
하이트 제로 맥주는 전부 제로로 부담 없이 마셔주기 좋고, 술을 정말 못 마시는 남편도 기분 내고 싶을 때 한 캔씩 할 수 있어 요즘 애용하고 사랑하는 맥주다. 생각보다 일반 알코올 맥주와 큰 차이 없었다. 내가 느끼기엔 ㅎㅎ
삼겹살 집에 부수적으로 구운 김치를 파는 곳은 있지만 고기+김치+양파가 함께 구워져 있는 가게는 못 본 것 같은데 내가 사는 동네에 내가 원하는 딱 이 조합을 파는 가게가 있다니 실로 놀랍고 감격스러웠다.
김치 양념에 버무려져 빨간 고기 한입, 김치도 싸서 한입!! 정말 맛있었고, 김치 고기 궁합은 정말 최고다. 고기 두께감이 있었으나 김치 양념이 잘 베어 들었고, 퍽퍽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린내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의하면
그냥 깻잎쌈에도 싸 먹고, 무쌈올려 쌈도 싸먹고, 마요네즈?에도 고기 콕 찍어 먹고 사장님께서 메모지로 알려주신 맛있게 먹는 꿀팁대로, 깻잎+무쌈+마요네즈랑도 해서 싸먹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었다.
그럼에도 나에게 가장 꿀 조합은 그냥 김치 듬뿍에 고기 한점 앙 해서 먹는 게 최고였다. 고기보다 김치를 더 좋아하기에!! 물론 가격대가 저렴한만큼 김치는 중국산이지만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 이 정도 양의 구성과 가격이면 합리적이지 않나 싶었다.
너무 잘 구워져서 양파도 무르지 않고 딱 좋은 식감으로 달큰하게 잘 먹었던 것 같다. 오히려 2,000원의 구운 김치+양파를 추가하지 않았다면 아쉬웠을 것 같다. 추가했어서 부족함 없이 이틀에 걸쳐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먹다 보면 용기 아래 김치, 양파에 구워진 고깃기름이 있는데 이 기름으로 밥을 볶아서 먹으면 또 다른 맛으로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데 나는 다이어트 중임을 망각하지 않고 ㅎㅎ 밥을 볶아 먹지 않았지만 혹여 이 글을 보고 먹고자 결심하신 분이 있다면 밥을 볶아 드셔 보시면 좋겠다.
포스팅하면서 생각한 건 오늘 저녁에 시켜먹어야겠다 다짐하고 이만 끝!!
'음식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도날드 신메뉴 행운골드버거세트, 맥크리스피디럭스버거세트 후기(비추천) (0) | 2023.01.30 |
---|---|
코스트코 설 선물 추천 토마호크 엘본 티본 세트 (0) | 2023.01.18 |
조군등갈비 안양 인덕원 최애 매운등갈비찜 맛집 강력 추천 (0) | 2023.01.15 |
수원 떡순튀 우만점 떡볶이 어묵 오징어 새우튀김 후기 (0) | 2022.11.07 |
육회왕자 연어공주 광교중앙역점 혼술세트5 배달 후기 (0) | 2022.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