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떡순튀 우만점 떡볶이 어묵 오징어 새우튀김 후기

주말 내내 양가 집에 형님댁까지 다녀오느라 진이 빠진 남편과 나는 일요일은 간편하고 쉽게, 하지만 맛있는 것으로 먹자하여 뭘 먹을까 하다 생각난 게 떡볶이와 각종 튀김이었다. 그래서 배달의 민족을 열심히 뒤진결과 나의 선택은 떡순튀 우만점이었고, 순대 내장이 먹고 싶을 때 몇 번 시켜먹었던 가게이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주문했으며, 나의 실수로 순대가 누락되어 아쉬움이 남는 점심 후기를 써본다. 하지만 맛은 좋다!!

 

 

* 배달 주문 정보 및 내역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 배민1
배달 주문 가게: 떡순튀 우만점
가게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311번길 39
주문내역: 떡볶이, 왕새우튀김, 떡꼬치, 오징어튀김, 자갈치오뎅, 모둠튀김, 야채김밥 각 1개씩
주문금액: 배달 팁 포함 30,000원(배달 팁 4,000원/할인 쿠폰 1,000원 사용)

 

순대를 넣었다고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막상 받아보고 순대가 없길래 아! 나의 실수로 순대가 누락되었구나 했다. 그것도 모르고 '내장 많이 부탁드립니다.'라고 가게 사장님께 메모 남겼는데 어이없으셨겠다 싶었다. 하하

 

꼼꼼하고 빠른 배달로 받아본 떡순튀의 음식들. 금방 튀겨내고 볶으셨는지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 좋았다.

떡순튀 우만점

 

 

종류별 하나씩만 주문했고, 순대가 없어 허전하지만 남편과 나는 딱 알맞은 양으로 먹기 좋았다고 나중에 서로 얘기했다. 국물도 양껏 요청드렸어서 넘치게 주신 사장님 덕분에 큰 그릇으로 옮겨 담아 먹었고, 푸짐하니 보기 좋게 먹을 수 있었다.

 

떡순튀 우만점

 

 

쌀이 아닌 밀이라 더 좋은 떡순튀 떡볶이

떡볶이는 쌀보다 밀을 더 선호한다. 떡순튀의 떡은 밀인지 모르고 주문했는데 먹으려 보니 밀인걸 알고 대박!! 대박 거렸었다. 쌀의 식감도 안 좋아하는 건 아닌데 밀의 식감이 더 좋다. 밀의 부드러운 쫀득함이 너무 좋다. 쌀은 약간 거친? 퍽퍽함? 이 느껴질 때가 있어서 그런지 밀을 더 좋아한다.

 

불지도 않고 딱 알맞은 쫀득한 식감이 너무 좋았고 그리 맵지 않았지만 딱 학교 앞 분식점에서 먹던 그 떡볶이 맛이라 좋았다. 요즘 떡볶이 프랜차이즈 보면 각각의 맛들이 개성 강한 반면 추억 서린 떡볶이 같은 이 맛이 귀하게 여겨질 때가 있다. 후추 맛도 나니 이점 참고하면 좋겠다.

 

 

떡순튀 우만점

 

칼칼한 자갈치오뎅

튀김이 많아 떡볶이가 있어도 한 번씩 어묵 국물로 입가심해야 할 것 같아 주문했는데 칼칼하니 딱 좋았다. 유부도 있어 골라먹기 좋았고 누구나 다 아는 그 어묵탕 맛이니깐 호불호 없이 좋아할 것 같다. 

 

떡순튀 우만점

 

 

야채김밥과 떡꼬치

평범한 맛이라 맛없지도 정말!! 맛있지도 않은 맛이지만 누구나 다 음~~ 맛있네 하는 맛이다. 김밥은 집에서 말은 야채 김밥 맛이고 떡꼬치는 데리야끼 소스가 발린 학교 앞 분식집에서 먹던 그 닭꼬치 맛이다. 그래서 이것 또한 호불호 없이 맛있었다. 김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어서 계속 국물에 찍어 먹었다.

 

 

떡순튀 우만점

 

떡순튀 우만점

떡순튀 우만점

 

오징어튀김과 새우튀김

이미 튀겨놓은 것을 한 번 더 튀겨서 올까 했지만 먹을 떄 느낌은 갓 튀긴 느낌이라 한번더 튀긴 느낌은 들지 않아 좋았다. 물론 오징어가 실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5천 원에 이 정도 양은 가성비 좋다고 여겨지고, 생각보다 새우가 통실한 느낌이라 의외로 맛있게 먹었다.

 

떡순튀 우만점

떡순튀 우만점

 

모둠튀김

고추튀김이 있을까 싶어 주문했는데 역시 고추튀김은 없었다 ㅠㅠ 내용물은 만두 1개, 김말이 2개, 오징어, 새우, 단호박 2개 이렇게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만두는 안 먹어서 모르고, 김말이는 김말이 맛이고 단호박 튀김이 꽤 맛있어서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오징어와 새우가 더 있어서 풍족하게 튀김을 먹었다. 사진과 같이 깨끗한 기름으로 튀기는 것 같아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고 실제 먹어도 맛있었다. 튀김이야 원래 뭘 튀겨도 맛있긴 하지만 ㅎㅎ

 

떡순튀 우만점

 

나의 실수로 누락된 순대가 아쉽긴 했으나, 성인 남녀 둘이 먹기 딱 좋은 양으로 맛있게 잘 먹었다. 떡볶이를 정말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어 시켜먹는데 떡순튀의 음식들은 호불호 없이 모두 좋아할 맛에 가격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아 가성비 좋은 떡볶이 집이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