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거문도여행을 위해 퇴근 후 남편과 부랴부랴 고흥으로 내려갑니다. 가는 길에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들른 곳은 공주 정안알밤휴게소인데요. 사실 알밤휴게소 들르기 전 이전 휴게소를 들렸다가 돈가스 품절이라 다시 들린 휴게소가 공주 정안알밤휴게소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여기도 돈가스 품절이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못해 주문한 게 남편은 공주알밤 왕갈비탕이고 저는 떡라면과 소불고기비빔밥입니다.
공주 정안알밤휴게소 식당 이용후기
주문내역
1. 공주알밤왕갈비탕 14,500원
2. 소불고기비빔밥 9,500원
3. 떡라면 5,500원
총: 29,500원
남편은 왕갈비탕, 저는 비빔밥과 떡라면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갈비탕과 비빔밥은 한 곳에서 나오고 라면은 다른 곳에서 나왔습니다.
제일 먼저 라면답게 역시나 라면이 제일먼저 나와서 남편이 가져다주었지요. 사실 떡라면을 크게 선호하는 편이 아닙니다. 라면에 토핑을 얹어야 한다면 저는 김치만 선호하고 나머진 그다지..입니다. 그런데 선택권이 없었어요. 떡라면뿐이라 따끈한 국물은 먹고 싶고 할 수 없이 떡라면을 주문했습니다. 라면은 크게 기교 없이 누구나 다 잘 끓이죠. 그런데 여기 라면은 정말.. 제가 먹은 라면 중에 제일 별로였던 라면이었습니다. 제가 단음식 보다 짠 음식을 더 좋아하는데 사진과 같이 물이 너무 많았어요. 아주 맹탕까진 아니었지만 제입엔 맹탕이었어요 굉장히 싱거웠죠. 그래서 남편이 김치를 많이 가져다줬음에도 라면 자체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꼬들한 면을 좋아하는 저에게 면의 꼬들함은 좋았습니다. 더불어 떡도 잘 불리지 않고 사용했는지 떡도 꼬들했습니다.
뒤이어 나온것이 공주알밤 왕갈비탕과 소불고기비빔밥입니다. 왕갈비탕은 남편이 주문한 것이라 막 먹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괜찮았습니다. 고기도 실하게 들어있었고요. 국물도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반찬은 소불고기 비빔밥과 동일합니다.
소불고기 비빔밥은 야채도 생각보다 실하게 들어있었습니다. 반숙계란후라이와 소불고기, 콩나물, 당근, 고사리, 시래기? 그리고 비빔밥장까지 맛없지도 아주 맛있지도 않은 딱 비빔밥 맛이었어요. 라면 먹고 먹어서 그런가 오히려 비빔밥 맛이 더 자극적으로 느껴졌을 만큼 간도 괜찮았습니다. 반찬은 김치와 우동국물? 그리고 해초무침 정도 였는데 신맛을 좋아하는 저에게 해초무침은 맛있었습니다. 김치도 누구나 아는 딱 그 밖에서 먹는 김치맛이고요.
야무지게 비벼서 비빔밥한입 떡라면 국물 한입 이렇게 번갈아 가며 남편과 공주 정안알밤휴게소에서 늦은 저녁 한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들린다면 위 메뉴는 선택하지 않을 것 같고요. 품절되었던 돈가스를 다음에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비빔밥과 왕갈비탕은 평타라 추천하지만 떡라면은 딱히 추천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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