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놀러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블로그를 열심히 뒤지다 찾아낸 고기맛집입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두 가지를 먹을 수 있어 좋았던 맛집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맛도 맛인데 직원분이 정말로 센스만점 친절하셔서 더 기분 좋게 식사하고 온 후기입니다.
가게 정보
가게명: 명가일품화로구이 곡반정동직영점
주소: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567-12
TEL. 0507-1445-2046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저녁 23시
주문 메뉴
성인 4인(남2+여2)
소한판 모둠(1kg)+돼지한판 모둠(1kg)+무한 된장찌개
물냉면, 공깃밥 2개 추가
총: 147,000원 카드 결제
가게 외부 전경
가게가 생각이상으로 컸습니다. 골목 안에 위치한 가게라 주차 걱정을 했는데 저희는 다행히 점심시간을 피해서 간 터라 자리 여유가 있었습니다. 피크시간일 경우에는 주차자리가 부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래 사진과 같이 가게 앞에 바로 주차공간이 있고 널찍하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합니다.
가게 내부 전경
밖에서 보던 것과 같이 내부 홀도 널찍널찍합니다. 좌석도 소파처럼 기댈 수 있는 자리와 의자테이블 자리 구분되어 있어 좋았고요. 창도 큼직해서 답답함 없이 고기를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희는 창가 쪽 소파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아침을 거하게 먹어 점심을 2시 넘어서 방문헀더니 손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 자리
테이블도 널찍하니 화로 2개에 된장찌개 전용 화구까지 있는 테이블이었습니다. 4인이 먹기에 여유가 있어 좋았습니다. 크기로 따지면 8인 정도 테이블 일 텐데 4인이서 이용하니 편했습니다. 모임, 회식하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방문당시 손님이 없어서였는지 친절하신 직원분께서 화로를 하나 더 사용하는 게 어떻겠냐고 먼저 물어봐주셔서 더 편히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센스만점! 자리에 앉고 따로 메뉴판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플라스틱 메뉴팍을 보고 주문하면 되는데요. 저희는 다양하게 먹고 싶어 소한판 모둠(1kg)과 돼지한판모둠(1kg)을 주문했습니다. 무한된장찌개도 추가로 주문했고요. 점심 특선 메뉴도 따로 있어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메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가 있겠더라고요.
테이블 기본 세팅
자리에 착석 후 시원한 물과 인원수에 맞게 컵과 물수건을 가져다주십니다. 이후 기본 반찬과 야채들을 세팅해 주셨는데요. 쌈채소, 김치, 콩나물파절이, 물김치, 양배추간장소스, 후추소금, 마늘, 쌈장 이렇게 기본 세팅을 해주십니다. 또한 화로에 김치 혹은 마늘을 구워 먹을 수 있게 작은 그릇도 올려주시고요.
메인 메뉴 등장_소한판모둠(1kg)+돼지한판모둠(1kg)+무한된장찌개
정말 양이 많아서 놀랬고, 사진과 같이 생각보다 질이 좋아서 놀랬습니다. 그리고 된장찌개가 무한이라 건더기 별로 없겠지 했는데 건더기도 많고 야채도 신선해 보여 좋았습니다. 우선 소한판 모둠(1kg)에는 실치살, 부채살, 토시살, 갈비살이 포함되어 있고, 돼지한판 모듬(1kg)에는 생삼겹살, 생오겹살, 생목살, 항정살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고기가 전체적으로 두툼했고 빛깔이 꽤 괜찮아 보여 만족스러웠습니다.
고기 굽고 먹기
화로를 양쪽에서 사용이 가능했기에 한쪽은 소고기, 한쪽은 돼지고기로 나누어 구워 먹었습니다. 중간엔 된장찌개를 끓여주었고요. 콩나물파절이도 양쪽에 2개씩 여유롭게 먹으라고 배려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소고기는 가격이 저렴한 만큼이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마블링도 가격대비 좋아서인지 질기지 않았습니다. 입에서 녹는 부드러움까진 아니어도 적당한 부드러움과 고소함 쫄깃함이 좋았습니다. 소고기 중 심지 때문에 부챗살은 잘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부챗살도 생각이상으로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또한 두툼하게 나와서 굽는 맛이 좋았고요. 살과 지방이 적절히 되어있어 너무 퍽퍽하지도 너무 기름지지도 낳아서 먹기 좋았습니다. 오겹살을 특히 좋아하는데 껍질이 구워지면서 적당히 쫀득함과 오독오독 껍질 씹는 맛이 너무 맛이 좋았고요. 고기 자체 질이 괜찮아서 누린내 하나 없이 잘 즐겼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김치도 구워서 야무지게 먹어주었고요.
먹다 보면 고기의 느끼함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이때 된장찌개로 한 템포 눌러주면 좋은데요. 무한으로 주문한 거라 국물이 바닥이 보여도 불안함과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어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건더기 보이시나요. 어떤 집은 정말 건더기 조금 들어있어 아쉬울 때가 있는데 이 집은 건더기도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보기에도 좋고 먹을때 씹는 맛도 있어 좋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바닥이 보인다 싶으면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채워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맛은 맵진 않아서 아이들도 먹기 괜찮을 것 같고요. 고깃집이지만 고기가 따로 들어있지 않아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맛도 일반적인 고깃집에서 나오는 된장찌개 맛이지만 무한이잖아요?
특이하게 이집은 양파간장소스가 아닌 양배추가 들어있는 간장소스를 주셨는데 생가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양배추의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괜찮았습니다. 구운 김치 와도 같이 싸서 한입 먹어주었고요.
먹다 보면 반찬이 모자랄 때가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 특히 김치가 빨리 소진이 되는데요. 직원분을 부르지 않아도 셀프바가 있어 편하게 갖다 먹기 좋았습니다. 쌈채소는 텃밭 상추로 사이즈가 작다고 붙여져 있는데 그래서 더 여린 게 신선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콩나물파절이는 셀프바에 없기 때문에 별도로 요청하면 됩니다.
맛있게 고기를 먹고 마무리 후식으로 공깃밥과 물냉면을 추가하여 먹어주었습니다. 마지막 된장찌개 리필을 받은 후 공기밥과 함께 먹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물냉면도 먹어주는데 일반적인 고깃집에서 나오는 물냉면 맛입니다. 속세의 맛이 진하게 느껴진달까요. 육수가 시원하고 면도 알맞게 잘 삶아져서 고기의 이글함과 느끼함으로 잘 씻어 주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식후물냉면이 아니라서 양에 따라 많게 느껴질 수 있어 따로 식후물냉면, 식후 비빔냉면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서 시간이 걸렸지만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고깃집이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생각이상으로 신선한 고기의 질과 양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더불어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잘 응대해 주셔서 더 머릿속에 많이 남는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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