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안 좋아하는 사람 없을 건데요. 자주 먹으면 또 물리더라고요. 최근에 바삭한 치킨을 먹었다 싶으면 소스맛이 강한 치킨을 먹어준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치킨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날은 해루질 갔다 허탕치고 돌아와 주린배를 잡고 알싸한 겨자와 파를 곁들인 치킨이 먹고 싶어 파닭으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저희가 즐겨 먹는 치킨집이죠. 원래 시켜 먹던 지점이 있었는데 늦은 시간이라 문을 닫아 다른 지점에서 주문했습니다. 여긴 두 마리에 3가지 맛 세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 가지 맛만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기도 했고요.
주문정보
1. 주문플랫폼: 배달의 민족 배민원
2. 주문처: 미쳐버린 파닭 아주대점(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로 26-1/ 031-216-9245)
3. 주문메뉴: 겨자파닭, 겨자소스 및 파 추가
4. 주문금액: 겨자파닭 외 21,000원 + 배달비 4,270원 - 할인쿠폰 1,000원 = 24,720원
파를 워낙 좋아해서 기본 파도 많이 주셨는데 추가해서 양껏 얹어서 먹는 걸 선호합니다. 그래서 소스도 하나 더 추가했죠. 그럼 한 번 더 눈으로 먹어보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겨자파닭을 다시 주문해서 먹어야겠어요. 침 나오네요. 포장은 늘 그렇듯 깔끔하게 담아서 왔습니다.
구성품은 아래 사진과 같이 파닭이 들어있는 치킨박스와 추가구매한 파와 겨자소스, 그리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치킨무와 펩시콜라 500ml입니다. 미쳐버린 파닭이 체인점으로 알고 있는데 여긴 치킨무를 따로 소분된 것으로 나오더라고요. 약간의 찝찝함이 있지만 맛은 늘 그렇듯 치킨무는 사랑입니다. 치킨에 없으면 안 되는 존재죠. 기본으로 제공되는 콜라가 펩시이지만 저는 어차피 탄산음료를 잘 안 마셔서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먹게 되면 제로로 먹는데 제로는 코카콜라보다 펩시가 제 입맛에는 더 괜찮았습니다. TMI죠. 추가한 파도 넉넉한 양으로 보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남편과 저의 취향은 치킨이 겨자소스에 듬뿍 묻힌 것을 좋아해서 추가로 겨자소스를 구매했으나, 서비스로 겨자소스가 2개 제공되더라고요. 넉넉하게 먹자는 주의라 저희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혹여 주문해서 드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바로 치킨박스 뚜껑을 열고 보니 파를 엄청 많이 주셨어서 좋았습니다. 추가한 파를 붓고 추가한 겨자소스도 부어주었습니다.
치킨은 겨자소스에 듬뿍 묻혀서 왔고 치킨 외 웨지감자도 들어있었습니다. 고소 담백하니 맛있고요. 노란 빛깔 겨자치킨을 파와 함께 먹으면 세상 다 가진 기분입니다. 바삭한 치킨도 좋지만 알싸한 겨자소스와 파를 곁들여서 치킨을 먹으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순살이라 뼈가 없으니 파랑 씹어 먹기 너무 좋습니다. 가끔 파가 매울 때도 있는데 그 매운맛도 좋더라고요. 톡 쏘는 겨자와 매운 파의 맛이 치킨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거든요.
확실히 파닭은 한 가지 맛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번씩 입가심을 해줄 필요가 있죠. 그럴 땐 치킨무를 먹어 새콤달콤하게 입을 정화시켜 주면 좋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겨자소스에 듬뿍 치킨과 파를 묻혀 입에 한가득 넣어주면 정말 세상 온갖 스트레스 다 풀립니다.
가끔씩 배민원이지만 늦게 받을 때도 있는데 이날은 다행히 치킨을 빨리 받아서 따뜻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집에서는 더 가까운 지점이 있어 항상 그 집에서만 먹었는데 아주대점도 맛있게 잘 만들어 주셔서 해루질하느라 고생한 저희를 아주 행복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아쉬운 건 지점마다 판매하는 세트 메뉴들이 달라서 아쉽달까요. 가령 두 마리에 맛은 3가지로 가능한 지점들이 있어 여러 맛을 즐기고 싶을 땐 선택지가 바뀌게 돼서요. 그럼에도 빠르고 맛있는 파닭을 먹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날처럼 늦은 시간에 주문하게 되면 자주 찾을 것 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파닭은 미쳐버린 파닭. 미쳐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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