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모든 낙지볶음집을 가보진 않았지만 지금껏 먹은 낙지볶음 집 중에선 이 집만 한 집을 보지 못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반면 맛은 그 이상이라 저만 알고 싶은 가게인데 그럼에도 소개 및 후기를 남겨 봅니다.
시골길 낙지볶음 가게정보
1. 가게명: 시골길 낙지볶음
2. 주소: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2269번길 5
3. Tel. 033-251-9295
4. 영업시간: 월~토 11:00~21:30
5. 브레이크타임: 15:00~17:30
원래는 남춘천역 맞은편 허름한 건물에 있었는데 위 사진과 같이 가게 이전을 하면서 규모도 커지고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내부는 앤틱 한 샹들리에와 노란 조명의 콜라보의 인테리어라 낙지볶음집과는 응?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들이 묘하게 어울립니다. 가게 전경은 찍었지만 안에 내부는 손님들이 많아서 찍지 못했습니다.
시골길 낙지볶음 메뉴
낙지볶음 6,000원(1인분)
공깃밥 1,000원(밥은 별도)
청국장(추가) 2,000원
물만두 3,000원
소면 1,000원
우동 2,000원
메뉴가 단촐합니다. 정말로 메뉴는 낙지볶음 단일품목으로 진정한 맛집의 덕목을 갖춘 집입니다. 1인분의 7천 원으로 밥은 별도이지만 주문 시 자동적으로 밥이 나오기에 8천 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교적 음식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어떤가요?
성인 여성 2명, 남성 1명 총 성인 3명이 방문하여 낙지볶음 3인분과 우동사리 1개를 추가 주문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소면이 나오지만 여기 시골길의 낙지볶음 소스에 우동사리를 비벼먹으면 정말로 꿀맛입니다. 소면도 맛있지만 저는 우동사리가 훨씬 더 맛이 좋다고 여기기에 방문하게 되신다면 우동사리도 추가 주문하여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예전에는 우동사리도 1,000원이었는데 2,000원으로 올라버려 아쉽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렴한 가게라 크게 상관없답니다.
낙지볶음을 명수대로 주문하게 되면 한그릇에 낙지볶음과 개별 큰 그릇에 공깃밥이 담겨 나옵니다. 그 외 낙지볶음과 함께 비벼 먹는 콩나물과 미역초무침, 깍두기 그리고 청국장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시골길 낙지볶음은 맵기 선택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매운것을 잘 못 드시는 분이시라면 다소 힘드실 수 있으실 거 같습니다. 제 입에는 많이 맵기보다 매콤한 정도이지만 어찌 됐든 매울 수 있다는 것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시골길 낙지볶음은 볶음답게 국물이 많이 없습니다. 양파가 많이 들어가 있으며, 예전에는 오이도 들어있었는데 요즘은 오이 없이 양파만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볶음에 오이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있구나를 이 집 낙지볶음 통해 알았었습니다. 오이를 좋아하는 터라 제입엔 아삭함이 살아있는 오이와 양파가 낙지랑 너무 잘 어울려서 좋아한답니다.
기본 구성으로 낙지볶음 밑에 소면이 있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우동사리와 함께 비벼서 먹어주었습니다. 정말로 꿀맛이고요. 소면과 우동사리에 낙지볶음 소스가 잘 밴 상태에서 후루룩 먹어주면 정말로 맛있습니다. 국물이 거의 없는 볶음이지만 소스 자체가 진하고 불향도 많이 나서 생각보다 빨리 면에 배더라고요.
매콤한 낙지볶음과 담백한 청국장이 잘어울립니다. 청국장이 진하지 않아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아 낙지볶음과 정말로 잘 어울립니다. 그와 더불어 사진을 따로 찍지 못했지만 새콤한 미역초무침도 입을 깔끔하게 만들어 주어 맛있습니다. 깍두기는 일반적인 깍두기가 따로 설명드릴 것은 없습니다.
여기 낙지볶음은 낙지는 실하고 통통합니다. 그래서 씹는 식감이 좋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물론 국내산은 아닐거라 생각은 하지만 맛만 있으면 되죠. 소스에 비벼진 밥과 아삭한 양파, 통통한 낙지에 한입 하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싹싹 비운 그릇을 보고 있노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한번도 이 집을 방문하면서 남긴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맛있어서 삭삭 긁어서 늘 먹었으니깐요. 이날도 삭삭 긁어서 맛있게 한 끼 했습니다. 함께 방문한 친정어머니도 매운걸 잘 못 드시지만 시골길 낙지볶음은 맛있게 드십니다. 저와 입맛이 거의 똑같은 남편도 낙지집은 저와 동일하게 이 집을 꼽을 만큼 죽이 잘 맞죠. 그래서 아주 맛있게 오랜만에 먹었다고 하더군요. 혹여 춘천으로 여행을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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