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병으로 해장이 필요한데 묵사발이 너무 먹고 싶어 청주까지 와서 풍차쭈꾸미를 방문하게 된 후기입니다. 원래는 청주에 묵사발만 단일품목으로 판매하는 가게가 있어 거기를 가려고 했는데 더 검색을 하다 쭈꾸미를 먹으면 묵사발이 함께 나온다는 가게를 발견하게 되고 더불어 평도 좋아 방문했지만 원래 가려던 가게를 갈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후기입니다.
음식점 정보
2022년 12월 24일 방문
풍차쭈꾸미
충북 청주시 서원구 용평로113번길 23
043-255-3333
매일 11:00~21:30분까지 영업
평이 좋아서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방문했지만 제 입에는 쏘쏘 한 맛의 쭈꾸미집이었습니다. 제가 최고로 꼽는 낙지볶음집이 있는데 그정도 까진 아니어도 근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요. 무난한 쭈꾸미 집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우선 사진과 같이 넓은 주차장으로 인해 번잡하지 않고 주차 걱정은 않으셔도 되는 장점이 있는 음식점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자리를 안내해 주시고 점심시간을 훌쩍 지난 뒤에 방문했음에도 손님이 많았습니다. 제압에 맛이 무난했을 뿐 음식 나오는 속도며, 친절함이며, 음식의 맛등 전반적으로 괜찮은 수준이라 한 번쯤 방문하셔서 드셔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내해 주신 자리에 착석하면 이미 메뉴판이 아래와 같이 있고요. 저희는 매운맛 주꾸미볶음세트 2개로 주문했습니다. 첫번째로 저는 해장을 위해 쭈꾸미가 목적이 아닌 묵사발에 있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문 정보
매운맛 쭈꾸미 볶음세트 2인 22,000원
공깃밥 별도 추가 2인 2,000원
총 24,000원(카드결제)
주문하면 이렇게 영수증을 가져다주시면서 기본세팅을 바로 해주십니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저희가 앉자마자 조금 보태서 말하자면 1분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신속히 음식을 내어주십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속도를 이미 알고 계신 사장님!
물은 따뜻한 물이라 추운 날씨에 너무 좋지만 저는 전날 술로 인해 시원한 물이 먹고 싶었지만 참고 따뜻한 물을 마셔주었습니다. 끓인 물인 것 같은데 지금 포스팅할 땐 어떤 물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패스트푸드점보다 빠르게 나온 음식이 굉장히 정갈했습니다. 이 속도에 이 정도 퀄리티라니 제대로 왔구나 했습니다. 샐러드와 메밀 전, 그리고 기다렸던 묵사발이 나왔고 무절임과 데쳐진 콩나물도 함께 나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색감이 너무 예뻐서 눈으로 한번 먹고 입으로 한번 먹었습니다.
저는 바로 묵사발부터 먹었고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냉면육수맛? 다시다국물맛 그 맛이 머리를 치면서 시원함이 입안을 솨악하고 씻겨 온몸을 훑고 지나갔습니다. 묵사발을 굉장히 원했던지라 처음에는 맛있다 하고 먹었습니다. 먹다 보니 다시다의 느끼한 맛과 짠맛이 느껴졌지만 일단 진한 속세의 맛이라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샐러드도 우리가 아는 그 맛이고요. 오리엔탈소스?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일반적인 샐러드 맛입니다. 그 맛이 아주 맛있는 거죠. 전체적으로 야채가 싱싱하고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메밀 전도 따뜻하니 기본적인 맛입니다. 저는 술병으로 먹지 못하고 남편이 다 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잘 모르지만 남편이 담백하니 괜찮다고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래 무절임과 콩나물은 쭈꾸미가 나오면 함께 비벼서 먹는 용으로 먹지 않고 기다렸다 쭈꾸미와 함께 비벼 먹었습니다.
기본세팅된 것도 잠시 바로 주꾸미가 나왔고요. 2인이지만 일단 양은 많았습니다. 쭈꾸미도 많았고 제가 좋아하는 야채도 풍성해서 좋았습니다. 남편 먼저 덜고 저도 덜어주며 무와 콩나물 넣어 마구마구 비벼 먹어주었습니다.
저희는 매운맛으로 주문했고 매웠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매웠어요. 매운걸 잘 먹는 부부인데도 오~ 맵다 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남편은 땀 뻘뻘 흘리며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불맛도 나고 단맛이 많이 없는 매운맛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술병이 나서 입이 그랬나 싶지만 제 기준 다시 방문할 만큼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맛있다는 평이 많아 한번쯤 방문하셔서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트메뉴이지만 공깃밥 별도로 계산되니 이점 참고해 주시고요. 넓은 그릇에 나와 쭈꾸미 넣고 비벼먹기 좋습니다. 쭈꾸미를 한 수저 넣고 무채와, 콩나물, 김가루를 넣고 비벼줍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국물 없는 불향 나는 매콤한 쭈꾸미이지만 맛은 2% 아쉬웠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기본 평타 맛은 하니 방문 해보시고 맛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쭈꾸미는 전체적으로 탱글하고 사이즈도 튼실하니 좋았습니다. 매운맛은 불닭보다 2단계 이상 되지 않을까 생각 들기에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은 중간맛 또는 순한 맛으로 드시기 바랍니다.
추운 날씨 급작스럽게 방문한 청주 풍차쭈꾸미의 매콤한 쭈꾸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 원래 가고자 했던 묵사발 집을 기필코 가보는 것으로 이상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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