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을 이제야 후기 올려봅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긴 한데 너무 맛있게 먹었던지라 소개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설선물이 아니고서도 다양한 경조사 또는 특별한 날 선물하기 좋을 것으로 사료되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 남겨봅니다.
선물일 경우 고급포장 변경 추천
저는 남편 회사 설 선물로 받은것이며, 택배로 배송되어 퇴근하고 오니 집 앞 현관에 있었습니다. 설선물이지만 선물포장은 따로 되어있지 않아 스티로폼 박스로 배송되어 왔었습니다. 따로 누구를 줄 생각은 없었던 터라 맛만 있으면 되지 하고 별 신경 쓰지 않았지만 혹여 선물을 하고자 한다면 추가요금 내더라도 고급포장하여 선물드리길 추천드립니다.
겨울이라 녹을 걱정은 없음에도 얼음팩도 2개나 들어있어 고기가 아주 차갑고 신선해 보였습니다. 고기와 함께 고기팩트의 팜플렛도 함께 넣어져 있었는데요. FDA 인증받은 스킨포장지를 사용하여 신선도와 안전성을 책임진다는 문구를 보니 신뢰가 갔습니다.
진공포장 시 산소가 차단되어 고기의 갈변현상이 발생되나 포장지 벗기고 30분 두면 원래의 고기색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온라인으로 소고기 구매 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고기는 총4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한우채끝살, 한우갈비살, 한우꽃등심, 한우등심으로 모두 1+ 꽤 높은 등급으로 보내주셔서 보기에도 어찌나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던지 훌륭했습니다.
진공포장으로 되어있지만 갈변현상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고기색상이 분홍색 같다는 생각뿐. 택배 받은 당일 남편이 퇴근하고 오자마자 평일 새벽 1시 반에 고기를 한팩 바로 구워 먹었습니다.
마장동 고기팩트 한우등심 1+ 먹방
후라이팬에 올리브유와 버터를 넣고 진공포장된 비닐을 벗겨주고 등심을 보고 있자니 시간이 갈수록 고기의 색깔이 선명해지며 빨갛게 되었습니다. 팬이 달궈지도 버터가 녹는 것을 보고 바로 등심을 구워주었습니다.
버터의 고소한 향과 고기 향이 합쳐져 너무 맛있는 향이 코를 찔렀고 보기에도 신선함이 가득해서 레어로 먹는걸 좋아하는 저는 너무 익히지 않고 먹어주었습니다. 늦은 새벽에 먹는 터라 인덕션 앞에서 남편과 간단히 먹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소고기를 기름장 또는 소금에 찍어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초생강과 함께 먹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집에 항시 초생강을 대용량으로 사두고 소고기를 먹을 때면 꼭 함께 곁들여 먹습니다. 초생강의 시큼함, 쌉싸름함 등이 소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 맛있게 느껴지거든요. 등심은 역시 부드럽고 살살 녹습니다. 한입 씹으면 삭 하고 사라져서 없었습니다.
마장동 고기팩트 한우갈비살, 채끝살 1+ 먹방
사진과 같이 고기의 질이 좋아보였습니다. 저는 소고기의 기름기를 너무 좋아합니다. 퍽퍽한 걸 좋아하지 않아 기름기가 많아야 부드럽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비싸겠지만요. 보시는 것과 같이 마블링이 즉 기름기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확실히 갈빗살이 기름기가 많았습니다.
갈비살이 기름기가 많은 만큼 씹는 식감도 있지만 고소하고 느끼합니다. 그럼에도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육즙이 팡팡하고 나오면서 어찌나 육향이 고소하고 기름지면서 맛있던지 최고였습니다.
눈 깜짝할 새 갈비살을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바로 채끝살을 먹었습니다. 먹을 땐 몰랐는데 글을 작성하면서 느끼는 건 다음엔 좋은 그릴 사다가 구워 먹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채끝이라 당연히 입에서 살살 녹고 부드럽고 고소했지만 그릴에 먹으면 조금 더 맛을 극대화하여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꽃등심은 설날 시댁에 가서 먹을려고 빼놓았다가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이외 등심, 갈비살, 채끝살을 먹어봤으니 꽃등심은 또한 맛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남편 덕분에 귀한 소고기로 입과 뱃속에 기름칠을 했더니 더 행복한 설날을 보낼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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