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남강레스토랑 거문도 섬에서 먹는 쌀국수 돈까스 돈코츠라멘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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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두 번째 여행 시 방문했던 남강레스토랑 후기입니다. 첫 번째 방문 시 갈려했지만 사장님의 개인 사정으로 영업을 하지 않으셔서 두 번째 방문 시 사전 예약전화 및 문자도 남겨서 방문한 곳입니다. 그만큼 거문도에서 맛보기 힘든 메뉴와 친절에 감동받아 제 마음 꾹꾹 눌러 담아 쓰는 후기이니 아래 상세 내용 참고 바랍니다. 더불어 거문도 방문하신다면 꼭 들려 보시길 추천 왕 추천 드립니다.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후기

거문도 고도 선착장에서 맞은편 서도로 넘어가는 다리를 지나 덕촌리, 덕촌도서관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선착장과도 멀지 않아 뚜벅이분들도 방문하시기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방문 시 예약하고 방문드리기를 추천드립니다.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사장님 전화번호: 010-8573-6492

 

1.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외부 전경

그리스 산토리니 느낌 물씬 나는 외관입니다. 벽면에 남강레스토랑이라고 써져 있네요. 도로와 인접해 있어 알아보기 쉬우나 지나치기도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부분 거문도의 음식점은 고도 선착장에 있지만 이 음식점은 저 또한 다른 블로거분의 후기를 보고 찾아가게 된 곳입니다.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외부 전경

 

 

 

2.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내부 전경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 직접 꾸미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있어 흥미롭게 구경하기 좋았고요. 더불어 식사도중 편하게 이용 가능한 식기들이 진열되어 있고, 물은 셀프며 3가지 종류의 음료도 무료로 마실수가 있게 되어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저 날은 오란씨와 매실차가 보이네요. 한 가지는 기억이 가물하지만 포도주스였나..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내부 전경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내부 전경

 

 

3.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메뉴판 외

따로 메뉴판을 주시지 않고 사진과 같이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제가 방문할 땐 알고 있던 메뉴보다 더 다양했고요. 그걸 모르고 문자예약 시 저는 베트남쌀국수 1, 돈까스 1, 돈코츠라멘 1 이렇게 총 3개의 음식을 주문했었습니다. 가격도 모르고 간 거라 결제할 때 영수증 보고 알았고요. 결제한 가격보다 그 이상으로 대접받아서인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주문메뉴: 베트남쌀국수 1, 돈까스 1, 돈코츠라멘 1

총 가격: 30,000원(각 메뉴당 만원씩 이지 않았을까..)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메뉴판, 상차림

 

 

4.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상차림

사전 예약을 했어서인지 바로 먹을 수 있게끔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모닝빵과 딸기잼, 샐러드(키위소스), 겉절이 김치, 고구마튀김, 그리고 쌀국수에 넣을 양념 들이 보였고요. 사장님의 세심함에 감동받았었습니다.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상차림

 

 

5.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수프, 모닝빵 외

크림수프였나, 양송이 수프였나 수프를 주셔서 모닝빵을 듬뿍 적셔 먹기도 하고 딸기잼에 발라 먹기도 했습니다. 맛은 일반적으로 아는 그 맛이고 수프도 제 기억으로는 오뚜기 수프 같은 속세 가득한 인스턴트 수프의 맛있는 맛입니다. 겉절이 김치는 직접 담그신 김치로 거문도에서 유일하게 맛있게 먹은 김치로 기억합니다. 겉절이 김치가 먹다 보면 느끼할 수 있는 음식들을 다 중화시켜 아주 좋았고요. 시판 키위소스를 뿌려 먹는 샐러드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샐러드 맛이지만 거문도 섬이라는 곳에서 샐러드를 먹는다는 느낌이 신선하게 느껴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방문할 때가 추석이었어서 고구마튀김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해 보며 맛도 좋았습니다.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스프

 

 

 

6.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돈까스

 

주문한 돈까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얇은 느낌의 옛날 돈까스 느낌이고요. 소스는 따로 주셔서 부먹, 찍먹파인 분들에게도 만족스러우실 텐데 저는 크게 가리지 않아서 주신 그대로 찍어 먹었습니다. 다 잘라서 먹기도 하고 먹어가며 자르기도 하는데 이날은 남편이 다 잘라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야무지게 잘라진 금방 튀겨 나온 돈가스를 소스에 찍어먹으니 맛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실패할 수 없는 맛이죠. 양배추 샐러드도, 단무지 피클도 한 번씩 입가심하며 먹기 좋았습니다. 소스는 시판소스였는지 직접 만드신 수제 소스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고르게 잘 튀겨져서 겉바속촉으로 소스 듬뿍 찍어 맛있게 먹었었습니다. 아! 따로 밥도 주시고 모자라면 더 주시기도 하십니다.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돈까스

 

7.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베트남 쌀국수

거문도라는 섬에서 쌀국수가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져 꼭 먹자 했던 메뉴입니다. 관광지 느낌이 덜한 거문도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우선 쌀국수도 맛있습니다. 정말 쌀국수 맛입니다. 사골육수를 진하게 끓인 느낌이라기보다 담백한 국물의 쌀국수입니다. 아무래도 거문도 특성상 육지에서의 다양한 고명과 재료를 기대할 순 없는데요. 고수를 좋아하는 남편과 저는 생 고수는 아니지만 가루로 된 말린 고수도 준비되어 있어 충분히 향도 느낄 수 있었고 차돌 혹은 우삼겹도 올라가 있어 양이 정말 많았는데요. 사진에서 볼 땐 작아 보일 수 있겠으나 실제 용기는 일반 쌀국숫집 용기보다 컸습니다. 이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8.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돈코츠라멘

우리가 알고 있는 돈코츠 라멘 느낌보다 약하긴 하나 라멘맛이 납니다. 위에 올라간 고명은 대패삼겹살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쌀국수 먹고 먹어서인지 쌀국수와 약간 비슷한 맛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시큼한 맛이 빠진 쌀국수 맛이랄까. 녹진한 국물을 생각하기보다 깔끔한 돈코츠라멘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고 맛도 무난하니 맛있습니다. 굉장한 맛을 기대하기보다 거문도라는 섬 특성에서 '아니! 여기서 돈코츠라멘을?'이라는 마음으로 먹으면 훌륭한 맛입니다. 대부분 횟집이라 이런 메뉴들이 귀하게 여겨져 저에겐 감동으로 왔던 집입니다.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돈코츠라멘

 

 

 

9.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서비스 음식(고등어회, 무늬오징어회, 방어회, 과일 포도)

이건 정말 생각지 못한 사장님의 귀한 서비스입니다. 이건 사장님의 호의이시니 혹여 방문하셔서 서비스가 없더라도 왜 나는 없는지 이런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부가 예약을 잘 잡았는지 이날 고등어와 무늬오징어, 방어가 있다며 선뜻 내어주셨습니다. 고등어 회맛이 기가 막혔고 요. 처음 먹어보는 무늬오징어 난리 났습니다. 방어는 알고 있는 맛임에도 너무 맛있었고요. 고등어회는 초장에 찍어 먹기보다 양념장에 찍어먹으니 고소한 기름맛과 양념장의 맛이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초장에 먹기보다 양념장에 찍어먹었고요. 무늬오징어 쫄깃한 식감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한치와 오징어와는 다른 맛이라서 놀랬습니다. 방어는 알고 있는 맛임에도 기름기름짐이 너무 맛있었고요. 서비스로 이렇게 귀한 음식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남편과 저 거문도에서 잡지 못한 무늬오징어를 여기서 만나 맛을 보다니 정말 감격했던 걸로 기억하며, 마무리는 상큼한 포도로 깔끔하니 개운하면서 행복했던 식사를 했습니다.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서비스-고등어회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서비스-고등어회, 무늬오징어회, 방어회, 포도

 

 

거문도가 자주 갈 수 있는 거리의 섬이 아니다 보니 어렵게 예약 및 방문한 만큼 기대감도 컸었는데요. 맛은 당연히 육지에서만큼 다양한 재료를 통해 구현해 내는 맛과 달리 일반적으로 익히 알고 있는 그 맛이지만 섬의 특성과 메뉴를 고려할 때 이만한 음식점 없다 생각하니 하나하나 맛있게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더불어 사장님의 호탕함과 세심한 배려들에 감사했고요. 또한 귀한 식재료의 서비스에 감동 가득했던 거문도 남강레스토랑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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