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중에서 증편을 가장 좋아합니다. 여러 이름이 있는데 술떡 또는 잔기지떡 그리고 기정떡이라고도 불리죠. 장례식 다녀온 남편이 증편이 맛있다고 소문난 충북 청주 직지방앗간이라는 곳에서 작년 12월 20일경 포장해 왔습니다. 약 두 달 뒤 작성하는 리뷰 지만 지금 생각해도 생각지 못한 떡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가끔 장례식이나 결혼식이 있어 다녀올 때 그지역에서 맛있다는 빵, 떡, 과자 등을 자주 사가지고 오는 남편에게 늦었지만 감사 인사 전해봅니다.
구매정보
1. 구매처: 직지방안갓
2.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두꺼비로45번길 5-11
3. Tel: 043-288-7080
4. 구매물품: 직지방울떡 1kg
떡집에서 랩에 씌워져 있는 모습과는 다른 포장입니다. 양이 많아서일까요? 깔끔한 흰 박스에 큼지막하게 직지방울떡이라고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손잡이가 있어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남편에게 선물 받았으니 말이죠.
전통방식 그대로 100% 우리 쌀과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떡이라고 합니다. 방앗간이라고 들었는데 HACCP인증까지 받았다고 하니 규모가 꽤 큰가 보다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방부제, 무색소로 건강하게 만들었다는데 맛이 궁금해졌습니다. 쌀과 막걸리는 우리 국산이지만 앙금은 중국산이네요. 저렴한 가격 생각하면 충분하다 생각 들었습니다.
직지방울떡 보관 방법
제조일로부터 습하지 않는 곳에서 상온 3일, 냉동보관 시 6개월까지 가능
직지방울떡 맛있게 먹는 방법
전자레인지 1~2분, 밥솥에서도 5~7분 정도 보온 시 처음과 같은 식감으로 먹을 수 있음
남편이 구매한 방울떡의 제조일이 12월 20일경이지라 23년 6월 19일까지 보관가능하나 워낙 떡 중에서 증편을 좋아해서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 받자마자 새벽임에도 4개를 와구와구 먹어버렸었거든요. 현재는 냉동실에 8개 남아있나? 이 글을 작성하는 김에 오늘 저녁 간식으로 마저 먹어주어야겠습니다. 여하튼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내용물이 어떤가 아래와 같이 보여 드리겠습니다. 하얀 떡이 반질반질 윤기가 얼마나 나는지 맛이 좋았습니다.
직지방울떡 개봉기
직지방울떡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보관 및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힌 팸플릿이 들어있습니다. 직지방울떡은 냉장보관하면 안 된다고 하며 먹을양만 상온에 두고 나머진 냉동보관하라고 써져 있네요. 택배배송도 하는 것 보니 인기가 있는 떡집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란히 누워있는 직지방울떡이 두꺼운 비닐에 잘 싸여 있네요. 비닐을 열기도 전에 특유의 술떡 향이 나는데요. 비닐을 열면 더 강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동그랗고 반질반질한 하얀 떡에 점찍은 거 마냥 검은깨가 귀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안에 앙금도 비치는 게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아쉽게도 개수가 몇 개인지 헤아려보지 못해 수량은 말씀 못 드리겠네요. 1kg 양이라 2인 가구에게 간식 또는 간단 아침 대용으로 보름정도면 충분한 양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윤기가 돌고 손으로 직접 떼서 보니 택배로 받은 게 아닌 사 갖고 온 거라 날이 추웠어도 굳진 않았어요. 온기는 없지만 말랑말랑했습니다.
앙금이 비칠 정도로 많이 들었나 했지만 일반적인 증편의 앙금만큼 들어있고요. 너무 많이 들어있으면 단맛이 강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단맛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딱 적당했습니다. 심하게 찰기가 있어 쫜득쫜득 까진 아니어도 쫀득했고요. 막걸리향도 진~하게 나는 것이 아니라서 괜찮았습니다. 일반적인 떡집에서 사 먹는 증편과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고 맛은 비슷합니다. 맛없다도 아니고 기가 막히게 맛있다도 아닌 일반적인 증편 맛이지 않았나 저는 그리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있게 몇 개 먹고 바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 후 다음날 출근 전 실온에 꺼내놓고 먹기 전 전기밥솥에 보온으로 두었다가 먹었더니 따뜻할 때 막걸리향이 더 확나더라고요. 저는 이 향과 맛이 좋아서 증편을 좋아하는 거라 호불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남편 덕분에 청주에서 유명한 직지방울떡을 먹어서 좋았습니다. 나중에는 직접 방문하여 갓 나온 거 한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훨씬더 쫜득쫜득 퐁신퐁신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상상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오랜만에 근처 떡집에서 증편 사다가 드셔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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